▲ 공공연대노조 울산본부

식대 인상과 이익잉여금 분배를 촉구하며 지난달 말 파업을 한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노동자들이 이달 5일까지 파업을 연장했다.

공공연대노조 울산본부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는 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부터 4일간 파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도로교통안전관리 노동자 80여명은 지난달 18일 경고파업에 이어 같은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면파업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 안전유도원과 시험장 고객센터 상담사로 일한다.

지부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전 조합원은 전면파업 4일 차인 지난달 29일 자회사 대표이사실을 방문했지만 파업사태 해결과 2022·2023년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이렇다 할 입장을 전해듣지 못했다. 지부 관계자는 “당시 사후조정제도를 통해 울산지방노동위원회 권고안을 사측이 성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하면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며 “권고안이 사측에 유리할지, 노조에 유리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양보안을 제시한 것인데 이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모회사인 도로교통공단이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부는 4일 강원도 원주시 공단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관건은 모회사·자회사·지부 3자 테이블 마련이 될 전망이다. 지부 관계자는 “4일 자회사 대표와 함께 공단을 방문해 이사장과의 면담 일정을 확정하려 한다”며 “자회사 대표는 예산 집행 등에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부는 식대비 4만원 인상(10만원→14만원)과 이익잉여금 분배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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