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서울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노동자 4천7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29일까지 배달라이더와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 같은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한 결과 4천717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는 소파와 탁자를 설치한 캠핑카 4대를 개조한 쉼터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같은 이동노동자가 주로 일하는 지역 30곳에서 순회 운영했다.

서울시는 캠핑카 내부에서 커피 같은 다과와 장갑·핫팩 같은 방한용품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2022년과 비교해 캠핑카를 1대 늘렸고, 순회 지역도 20곳에서 30곳으로 확대해 운영했다. 이 결과 2022년 2천510명이던 이용객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최근 한파가 지속하고 이용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다음달 8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뿐 아니라 거점형 쉼터인 휴서울노동자쉼터 이용객은 지난해 5만3천249명에 달했다. 2022년과 비교해 4천886명 증가했다. 서울시 휴서울노동자쉼터는 서초와 북창·합정·상암·녹번에 있다. 휴서울노동자쉼터는 건물 내부 공간에 컴퓨터와 안마의자 등도 설치했다. 2016년 서초쉼터 개소 뒤 현재까지 29만9천315명이 이용했다.

조완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쉼터가 서울시 이동노동자의 쉴 권리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쉼터를 비롯한 다양한 노동환경 개선책을 마련해 이동노동자 건강권과 휴식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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