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매일노동뉴스> 구독자, 그리고 노사정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년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노동 현장의 안전과 노동자의 권리 보호에 주력한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되돌아보자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 등 경제 한파로 한국 경제와 노동시장은 얼어붙었고 산업재해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9월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가 459명에 달합니다. 노조법 2·3조를 개정하는 노란봉투법에 또 한 번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됐습니다.

환노위는 지속해서 산재가 발생한 DL그룹과 SPC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렀으나 불출석했습니다. 환노위는 DL과 SPC 두 기업을 대상으로 별도의 청문회를 열었고, 회장들은 노동자 사망사고에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또한 국감에서 몽베르CC 매각 등을 통해 체불임금을 해결하고 그 이행 과정을 국회에 보고하기로 한 박영우 회장이 약속을 지키질 않아, 환노위가 지난달 28일 박 회장을 위증의 죄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대한민국 노동안전과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국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무재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 과정에서 매일노동뉴스가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해 주고 산재예방을 위한 걸음에 함께해 주리라 믿습니다. 새해에는 매일노동뉴스가 우리 노동환경의 밝은 미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이 돕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매일노동뉴스 가족과 구독자, 그리고 노사정 관계자 여러분 모두가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