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올해는 경제 여건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불안 요인들이 남아 있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활력 제고만이 근본적인 해법입니다.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다른 국가 기업들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과 제도를 정비해야 합니다.

먼저 노동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합니다. 노사 스스로가 법과 원칙 준수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실행해 나가 대립적·투쟁적 노사관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새해에는 노사법치주의가 확고하게 자리 잡는 것과 더불어 불합리한 노사관행과 제도를 선진화해야 합니다.

기업의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져야 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노동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외국인력 활용 확대 방안도 추진돼야 하며,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해소를 위한 고용서비스 업무 확충도 필요합니다.

산재예방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합니다. 최근 우리 기업들은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 확보를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총도 안전한 일터 구축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는 총선이 있습니다. 22대 국회가 ‘기업활력 제고’와 ‘우리 경제 재도약’에 입법활동의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그리고 이러한 정책들이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경제단체로서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도 혁신과 성장의 동반자가 돼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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