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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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부위원장 8명을 선출하면서 11기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양경수 위원장 당선자와 노선이 같은 후보가 다수 당선했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을 포함한 전국 16개 거점에서 7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여성명부 3명, 일반명부 5명을 선출하는 선거에 여성명부 후보 3명, 일반명부 후보 12명이 출마해 경쟁했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1천859명 중 1천28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여성명부 선거에는 1차 투표에서 권수정(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차아산사내하청지회)·엄미경(전국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이미선(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후보가 각각 과반을 득표해 당선을 확정했다.

5명을 선출하는 일반명부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전호일(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수원지부)·이양수(금속노조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1차 투표에서 3~5위를 한 홍지욱(금속노조 경남지부)·한성규(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함재규(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후보는 찬반을 묻는 형식으로 진행한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당선했다. 당선자 중 엄미경·이미선·전호일·이양수·함재규 후보는 양경수 위원장 당선자와 같은 노선을 걷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양경수 위원장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선한 부위원장들은 정권 퇴진 운동, 언론홍보·통일운동 강화, 진보정당과 함께하는 총선대응 등을 공약했다. 새 집행부는 내년 1월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민주노총은 1월2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 전태일열사 묘역 앞에서 시무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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