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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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숙박·콘도업에도 비전문 취업비자(E-9)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호텔 현장을 방문해 구인난을 완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L7강남 호텔에서 호텔·콘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호텔협회장·콘도협회장을 포함해 다수의 호텔·콘도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인력난이 심각해 이주노동자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 장관은 “구인난을 완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현장 실태조사 및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등을 거쳐 합리적인 외국인력 활용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며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계의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이 장관은 “내국인 구인 노력에도 채용이 어려운 경우에만 외국인력 고용을 허용하는 기본원칙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업종별 인력수급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한국노총과 정책협의체를 꾸려 호텔·콘도업 고용허가제 확대 이후의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22일 외국인력정책실무위원회를 열고 현재 16개국인 송출국을 추가하고 호텔·콘도업계 등 신규업종 허용에 대한 노·사·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 다음주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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