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했다. 국가안보실 3차장을 신설해 ‘경제안보’ 강화에도 나선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주미 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며 “대미관계와 대북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등 큰 성과를 보여준 만큼, 국정원장으로서도 대한민국의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대통령실>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대통령실>

조태열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 대사, 주스페인 대사 등을 지내서 양자·다자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국제환경 속에서 후보자가 가진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 3차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담당한다”며 “외교와 경제와의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평온하던 국제경제 질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공급망도 중요한 이런 상황에서 사령탑의 역할 차원에서 3차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실>
▲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어제와 그제 이틀 연속으로 단거리 미사일과 ICBM을 발사했다”며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에 대한 중대하고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함을 확인했고, 지난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계기로 한미 간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 구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핵 기반의 강력한 한미동맹이 실질화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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