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치유농장 그린비네는 ‘그리움을 빚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케어팜’(Care Farm)이다. 케어팜은 북유럽의 치유농업·농장을 이르는 말로 농장에서 간단한 농사일을 도우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과 공간을 의미한다. 지난 2021년 우리나라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농업법)이 제정했다.

케어팜 그린비네는 2018년 5월 개소했다. 그린비네는 재가복지센터와 노동자·취약계층 쉼터 등 노동·농업·복지가 만나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 최근 <케어팜 운영전략과 생태계 활성화 영향 요인>(서울경제경영출판사·1만2천원)이라는 책을 출간한 이호동 사단법인 디지털노동문화복지센터 이사장은 그린비네를 운영하며 케어팜 운영전략을 고민해 왔다. 이 이사장은 박사논문 주제로 그린비네 사례연구를 담아 해당 논문을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에는 치유농장 그린비네를 통해 쉼과 활력을 얻은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인터뷰와 이 이사장의 경험·연구가 담겨 있다. 이달 23일 오후 1시에 충주시 소태면 덕은리의 폐교인 덕은분교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그린비네 전시회는 지역 주민들이 그린비네의 서예·서각 프로그램에 참가해 빚은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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