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김건희 특별법’ 통과시 거부권 행사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6.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61.2%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11월 넷째주 38.1%에서 다섯째주 37.6%, 12월 첫째주 37.4%에 이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4~15일 조사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44.7%, 국민의힘이 1.2%포인트 하락한 36.7%, 정의당이 0.4%포인트 하락한 2.5%, 진보당이 0.3%포인트 하락한 1.5%, 기타정당은 2.5%포인트 상승한 4.7%, 무당층은 1.7%포인트 하락한 9.8%를 각각 보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차이는 5.8%포인트에서 8.0%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달 28일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국민 10명 중 6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 63.0%가 거부권 행사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25.6%에 머물렀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인물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9%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9.1%, 나경원 전 의원 6.6%, 안철수 의원 5.4%,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4.5%,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 2.9% 순으로 뒤를 따랐다.

한편 국민의힘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했으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문제 등을 포함해 결론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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