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류삼영 전 총경을 3호 인재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3호 인재로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하며 윤석열 정부와 대립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인재영입식을 열어 국민이 직접 추천한 인재로 류 전 총경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총경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 뒤 총경 아래 계급인 경정급이 맡아 온 112상황팀장으로 발령나자 보복인사라며 올해 7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류 전 총경은 최근 총경회의를 주도한 과정을 담은 책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를 펴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류 전 총경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이 윤석열 정부의 등장으로 일순간에 무너졌다”며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 내고, 경찰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여기 왔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출마 지역과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류 전 총경은 경찰대를 졸업한 뒤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장, 부산 연제·영도·울산중부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부산을 출마에 염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은 무너지는 경찰을 살리기 위해서”라며 “구체적 출마지는 결심한 바 없어 조금만 기다려 주면 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