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로운선택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세로운선택>

금태섭 전 국회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속한 ‘세 번째 권력’이 ‘새로운선택’ 창당대회를 열었다.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맡은 금태섭 전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7년 대선 집권 도전, 2032년 개헌을 통해 의원내각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치가 복원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라며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해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사교육 준공영제 등을 제안했다.

새로운선택이 내건 기치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이다. 조성주 공동대표는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정치 때문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금태섭 대표가 민주당에서,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에서 비난받고 있다”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모두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의견그룹이던 ‘세 번째 권력’은 금태섭 전 의원과 신당 창당을 추진하며 대부분 당적을 정리했다. 다만 류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 신분을 유지 중이다. 정의당은 류 의원에게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한 상황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스스로 정의당에서 탈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고 정의당이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한다. 정의당이 류 의원을 출당시키거나 제명하면 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정의당은 보유 의석수만 줄어든다.

한편 이날 공동창당대회에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국회의원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직접 축하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영상으로 축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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