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고령화로 전체 인구와 생산연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리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천167만명이던 전체 인구는 2072년 3천62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천622만명은 현재 0.7명 수준인 출산율이 1.0명으로 반등하리라는 전망에 근거한 기대치다. 출산율이 지금과 유사한 0.7~0.8명을 유지하면 2072년 인구는 3천17만명으로 더욱 줄어든다.

15~64세를 기준으로 삼은 생산연령 인구의 변화폭도 매우 크다. 지난해 3천674만명이던 생산연령 인구는 2040년에는 2천903만명, 2072년에는 1천658만명으로 감소한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지난해 898만명에서 2040년에는 1천715만명, 2072년에는 1천727만명으로 증가한다. 이를 비율로 보면 전체 인구 중 생산연령 인구 비중은 지난해 71.1%에서 2072년에는 45.8%로, 고령 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17.4%에서 47.7%로 변화한다.

100년 장래인구추계도 눈길을 끈다. 통계청은 출산율이 1.34명으로 오르는 고위 추계, 출산율이 0.7~0.8명 수준인 저위 추계를 바탕으로 100년 뒤 인구구조도 내다봤다. 고위 추계일 때는 2122년 전체 인구는 3천44만명, 저위 추계일 때는 1천85만명으로 전망됐다. 이대로라면 서울시 인구(1천만명가량) 수준만 남는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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