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조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조 위원장에 손지오(48·사진) 후보가 당선했다.

노조는 13일 한국노총에서 62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차기 위원장을 선출했다. 단독 출마한 손지오 후보가 전체 대의원 37명 중 27명(73%)의 표를 받아 당선을 확정했다.

노조 사무국장을 오래 맡아 온 그는 2020년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주한미군이 노동자 4천여명의 무급휴직을 강행할 당시 고용안정 투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SOFA)의 문제점과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 노동자의 실태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그는 이날 당선 첫 소감으로 ‘고용안정’을 꼽았다. 손지오 당선자는 “주한미군이 한국인 노동자를 하청으로 전환을 지속하고, 이에 따라 고용불안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다”며 “투명한 노조 운영을 통한 조직 단결과 조합원 고용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새 위원장 임기는 14일부터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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