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1호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가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1호 영입 인재로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44·사진)를 선정했다.

민주당은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기후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 1.5의 전 공동대표이자 현직 변호사인 박지혜 변호사를 첫 영입 인재로 뽑았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1978년생 경기 연천군 출신으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 학사, 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환경소송 전문기관 ‘녹색법률센터’에서 상근변호사로 일했다.

박 변호사는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역행하는 정부 정책을 보면서 정치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치인 박지혜로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 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제 아이를 비롯한 미래 세대의 권리도 지켜 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는 역시 민생과 경제지만 근저에는 기후문제가 있다”며 “기후는 생존, 경제, 미래의 문제지만 너무나 근본적이어서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정책, 핵심인 에너지정책을 완전히 전환하는 길을 가겠다“며 ”박지혜 변호사가 그 길을 함께 걸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요청과 기대에 부응해 경제·재정 전문가로서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아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김영진·박찬대·박홍근·유동수 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

영입 인재들은 당에서 공천을 받거나 비례대표 후보로 들어갈 전망이다. 김성환 민주당 인재영입위 간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재영입 혹은 발탁된 사람들은 선거법 변수가 있어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역구 공천이나 비례 문이 열린다면 비례대표 후보로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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