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업자 가운데 40대 비중이 지난해 말 30대를 넘어섰고, 오는 2030년에는 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엘지경제연구원은 7일 “15~30살 취업자 수는 감소하는 반면 40~60대의 장년·노령층 취업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취업구조 노령화와 함께 전반적인 노동인구 감소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연령별 취업자 비중을 보면, 지난 1986년 30대가 27.2%로 20대를 처음 넘어선 뒤 최근까지 사회 중추역할을 해왔으나, 지난해 40대(27.1%)가 30대 취업자비중(26.8%)을 능가해 인력구조가 40대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런 추세는 더욱 빠르게 진행돼 2030년에는 50대(21.7%), 2040년에는 `60살 이상'(27.8%)으로 노동구조의 중추가 갈수록 고령화할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2050년에는 전체 취업자 가운데 50살 이상이 51.3%로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고연령층 인구 비중이 커지면서 15살 이상 국민 중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취업의사를 가진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참가율은, 2005년을 정점(61.6%)으로 떨어져 2030년에는 1960년대 수준인 55.9%, 2050년에는 51.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사회로 들어섬에 따라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2.1%인 공적연금 부담이 2050년에는 지금의 일본, 미국, 영국보다도 높은10.1%까지 증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년인구 부양비도 2050년에는 62.5%에 이르러, 노동인구 한명이 0.6명의 노인을 부양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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