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금속노조 새 위원장에 장창열(57·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26일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24일까지 임원선거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장창열·이상섭·엄상진(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동반출마) 후보조가 총투표자수 13만7천967명 중 7만1천528명(51.8%)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기호 2번 전규석·김유철·박경선 후보조는 5만8천770명(42.6%)의 표를 받았고, 무효표는 7천669명이었다.

장 당선자는 금속노조 6기 대외협력실장과 현대자동차지부 교육위원·현장조직위원·미래변화대응TFT 1팀장을 역임했다. 이상섭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2001년 노조 창립부터 포항지부 활동을 해 왔고, 포항지부 4기 부지부장과 9~11기 사무국장을 거쳤다. 엄상진 사무처장 당선자는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 수석부지회장·회계감사를 거쳐 현재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이다.

장창열 후보조는 ‘완전투쟁 강한승리 미래장악 금속노조’를 구호로 내걸고 합의 중심의 운영과 노조 집행의 민주성 강화를 강조했다. 장 당선자는 “같은 곳에 서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노조가 아니라 지역과 업종, 서 있는 곳은 달라도 같은 곳을 바라보는 금속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 △노동중심 산업정책 개입 실현 △산별교섭 투쟁본부 신설 및 총선 의제화 △외투자본 먹튀, 사모펀드 인수 등 문제 특별대책 수립 △복수노조 전담지원체계 수립 및 공동활동 지원 확대 △고령화시대 고용 유지·연장 관련 법 개정 추진 △강령부터 규약까지 노조 재설계 등을 제시했다.

<<<부위원장에는 일반명부 최순영(한국지엠지부)·박상만(현대차지부)·손덕헌(현대차지부) 후보가, 비정규할당으로 허원(경남지부) 후보가 당선됐다. 서쌍용(현대차지부)·김병조(현대중공업지부) 후보는 투표자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찬반투표를 치러야 한다.>>>

새 집행부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이다.

한편 민주노총 임원선거 투표는 27일까지다. 양경수·이태환·고미경(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조와 박희은·김금철·이영주 후보조가 겨루고 있다.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득표자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공공운수노조 임원선거 투표도 27일까지다. 기호 1번 엄길용·고기석·김태인 후보조, 기호 2번 윤정일·이윤희·진기영 후보조, 기호 3번 강철·안명자·이종훈 후보조가 경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