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연맹이 16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정기훈 기자>

전력연맹(위원장 최철호)이 ‘전기에너지 공공성 사수’ ‘정의로운 전환 실현’을 내걸고 출범했다.

전력연맹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전환의 시대, 새로운 도약’ 슬로건 아래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정복 한국전력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등 한전과 그룹사 경영진, 이재정·김주영·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전력연맹은 한전과 그룹사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전력노조·한전KDN노조·한전KPS노조·KPX우리노조·서부발전노조·한국동서발전노조·중부발전노조·한전원자력연료노조 등 8개 회원조합 3만2천713명 조합원이 함께한다.

전력노조를 비롯해 그룹사 노조 대다수는 공공노련 소속이었다. 그러나 전력그룹사 연대를 강화해 전력산업 의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자는 공감대 아래 지난 2월 전력노조를 시작으로 공공노련을 탈퇴하고 연맹체제로 통합했다.

최철호 위원장은 출범사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1946년 설립된 경성전기노조를 언급하며 “우리에겐 77년간 켜켜이 쌓아온 역사적 경험이 있고 그것이 우리 연맹 힘의 원천”이라며 “소통과 단결, 연대를 강조하며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고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1천원에 전기를 사서 642원에 팔며 그 손해를 노동자의 일방적 고통으로 메우려는 비이성적 상황이 벌어졌다”며 “구조조정과 자회사 지분 매각 등 전력사업 민영화 시도 투쟁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전력연맹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전력산업 공공성 위기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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