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의 53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 주요 메시지는 노동계 숙원인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공포 촉구였다.

양대 노총은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열사 묘역에서 전태일재단이 주최한 추도식에 참여했다.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손배·가압류로, 산재로, 과로사로 운명을 달리하는 노동자는 방치한 채, 유독 노조법 2·3조 통과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이 나라 정부가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추도사에서 “윤석열 정권은 절박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짓밟고 중대재해처벌법 개악과 노조법 2·3조 거부권 행사 운운하며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가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31회 전태일노동상은 녹색병원이, 개인에게 주는 공로상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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