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13일 만났다. 서울시

최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의 서울 편입’을 비롯해 서울 인접 지자체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김포시를 비롯해 고양·구리·광명·하남 등 서울 인접 지자체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안에 60.4%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32.5%였다.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부정적 평가가 앞섰다. 긍정적 의견은 대구·경북과 70세 이상뿐이었다. 중도층은 부정적(72.0%) 의견이 긍정적(24.7%) 의견을 압도했다.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지만 서울 인접 지자체들의 서울시 편입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백경현 구리시장과 만났다. 인접 지자체 서울 편입과 관련 만남은 6일 김병수 김포시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자리에서도 김포시와 마찬가지로 ‘구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7일 출범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서울·부산·광주 ‘3축 메가시티’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47.1%)이 반대(35.7%)보다 11.4%포인트 앞섰다. 대구·경북을 빼고 탄핵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3명에게 물은 결과,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34.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가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62.2%를 보였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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