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정기훈 기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 취임 1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교사 99%는 교육부 운영에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는 6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교조 기관지 교육희망은 지난달 25~31일 유·초·중·고교 및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교사 1만1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년간 교육부 운영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91%의 응답자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을 골랐고,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8.2%로 부정평가가 99.2%에 달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고 본 교사는 0.2%,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0.6%로, 긍정평가는 0.8%에 불과했다.

이 장관이 추진한 교육정책별로 반대와 찬성 정도를 물었더니 교원평가 유지와 교육재정 감축을 반대하는 의견이 각각 98.9%로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 장관이 장관직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98.7%의 교사들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주관식 응답에서 교사들은 이 장관을 “공교육 붕괴의 책임자, 불통”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교조는 “이주호 장관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98.9%의 교사가 반대하고 있다는 것은 교육부 정책 기조와 운영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교육부는 현장 교사들과의 소통과 협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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