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천명에게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조사한 결과 ‘오늘 22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50%)가 국민의힘 후보(34%)에 비해 16%포인트 앞섰다고 2일 밝혔다. 정의당 후보가 3%로 뒤따랐다.<그래프 참조>

지난달 조사결과에 비해 민주당은 변동이 없고,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당 간 지지율 격차는 11%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는 지난해 7월 17%포인트(민주당 51%, 국민의힘 34%) 이후 가장 벌어졌다.

세대별로는 △18세~20대(민주당 후보 48% vs 국민의힘 후보 27%) △30대(50% vs 31%) △40대(57% vs 26%) △50대(56% vs 32%) △60대(48% vs 40%)에서 민주당, △70대 이상(39% vs 51%)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민주당 후보 46% vs 국민의힘 후보 40%) △경기·인천(56% vs 29%) △충청(50% vs 36%) △호남(62% vs 21%) △부울경(45% vs 41%) △강원·제주(56% vs 28%)는 민주당이 우세했다. △대구·경북(국민의힘 후보 35% vs 민주당 후보 42%)에서만 국민의힘이 우위를 차지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64%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81%는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후보(47%) vs 국민의힘 후보(23%)’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내년 총선 프레임 공감도에서는 정부·여당 지원론은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36%를 보인 반면 정부·여당 심판론은 2%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두 공감도 간 격차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19%포인트를 보였다.

이같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최대 위협요인으로 응답자의 절반(50%)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리스크”를 꼽았다.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지도부 리스크(13%) △전략 부재(11%) △공천갈등(10%) △신당 출현(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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