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델리민주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총선 6개월여를 앞두고 거대 여야가 의제 선점 경쟁을 하는 모양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기획단은 내년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지향성과 방향성의 큰 틀을 논의하고, 22대 국회에서 책임질 정책, 민생 회복 방안, 비전,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하며 총선기획단 출범을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총선기획단 단장에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앉았다. 간사에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임명됐다.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병기 사무부총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한준호 홍보소통위원장이 포함됐다. 위원으로는 신현영 의원, 최택용 부산기장 지역위원장,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 서울지방변호사회 기획위원회 위원, 장윤미 법무법인 메타 소속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2명은 추후 발표한다.

권 수석대변인은 “청년·여성의 눈높이에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미래지향적 총선 기조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획단 중 여성과 청년 비율은 30% 이상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며 통합 행보에 나섰다. 당은 ‘경기도 김포시 서울 편입’을 의제화하며 총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 표심을 겨냥한 ‘악성 선거용 전략’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역풍을 고려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내년 총선은 4월10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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