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현재 60세인 법정정년을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까지 연장하는 데 동의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총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ARS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개시 나이(63~65세)와 일치시키는 법정 정년연장에 대해 62.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2%, ‘잘 모르겠다’는 13%에 그쳤다.

법정 정년연장을 위한 법률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법정 정년연장에 동의한 응답자 중 68.6%는 21대 국회 임기 내 관련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올해 안으로 법률이 개정돼야 한다는 응답도 26.2%였다.

법개정시 시행방식에 대해선 응답이 엇갈렸다. 기업규모, 공공·민간 구분 없이 전면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48.8%,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42.3%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연금수급연령과 정년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정년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청원과 여론조사를 통해 명확해졌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하루빨리 회부된 청원을 심사해 정년연장 관련 법 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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