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부산에서 울려 퍼졌다.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는 31일 오전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노동탄압·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원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본부의 대규모 대정부 투쟁은 2009년 11월 전임자임금 노사자율 쟁취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반대 결의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이해수 의장은 “민주주의, 법치주의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정부의 반노동정책이 계속되면서 중용의 길을 걸어온 한국노총마저 결국 이렇게 길거리로 나오게 만들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부산본부 13만 조합원 모두 단결과 연대를 바탕으로 더 큰 싸움판을 벌여 나갈 것”이라며 11·11 전국노동자대회 대규모 결집을 결의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노사관계의 주축인 노동조합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노조를 폭력·부패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11월11일 한국노총의 투쟁의지를 알리고 윤석열 정권에 엄중한 경고를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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