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안전고리도, 안전모도, 안전교육도 없이 일용직 하청노동자가 툭, 떨어졌다. 먼 길 떠났다. 이해할 수도, 손 놓고 있을 수도 없어 먼 길 나선 늙은 엄마 눈물이 툭, 아들 영정 위로 흐른다. 내 아들을 살려내요, 내 아들을.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이 엄마의 가슴은 찢어지도록 아픕니다.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비세요. 빌어야 합니다. 영정 끌어안고 엄마가 끊기질 않는 곡을 한다. 통곡 소리 원청 본사 번듯한 로비에 울린다. 툭하면 떨어지고, 끼이고, 깔려 죽는다. 툭, 떨군 눈물이 영정 타고 흐른다. 마를 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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