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강서구청 사진. <자료사진 임세웅 기자>

‘총선 전초전’ 성격을 지닌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각 정당은 총력 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심판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초박빙’을 점치는 가운데 진보정당들은 거대 양당이 아닌 자신들에 한 표를 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는 이날 오후 강서구 사무실에서 선거 일정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에 구민들의 관심이 많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의미와 (국민의힘이) 김태우 후보를 재공천한 데 대한 문제의식도 담겨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강서구청 사거리 유세에서 “조국의 비리를 밝혀서 조국이 1심 유죄를 받았다. 그런데 김명수 사법부가 강서구민 선택을 져버렸다”고 강조했다.

진보정당들은 거대 여야 간 정쟁에 휩쓸리는 선거가 되면 안 된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후 강서구 유세에서 “친윤도, 친명도 아닌 오직 주민 편 권수정 후보야말로 새로운 한국 정치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선명야당 진보당을 키워주야 야권이 더 커지고, 야권이 더 커져야 윤석열 검찰독재도 제대로 심판할 수 있다”고 유세했다. 권유리 녹색당 후보는 “기후위기를 이겨내는 기후 기초지방정부가 강서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은 22.64%로 역대 재·보궐선거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7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유권자 50만603명 가운데 11만3천313명이 참여했다.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보다 2.02%포인트 높다. 역대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1년 4·7 서울시장 선거 사전투표율(21.95%)보다도 높다. 강서구청장 본투표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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