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에서 이탈해 시민이 참여하는 진보정당 창당을 준비 중인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총장에 초대 정의당 대표인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가 앉았다.

사민당 창준위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내용의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사무부총장은 김보경 전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이, 공동대변인에는 정호진 공동위원장과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위원장 출신 임명희 사민당 강원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사민당은 연내 창당 후 제1의 대표 진보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의 핵심 역할을 맡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보다 노무현답게, 정의당보다 노회찬답게 기치를 내세워 진보정치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천호선 사무총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지막 소임을 수행한다. 뒤에서 응원하는 것을 몫으로 생각했는데 창당실무를 책임지게 됐다”며 “제가 무엇이 되는 것보다 ‘합리적이고 대중적이며 유능하고 지속가능한 진보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우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에서는 실패했지만 미완의 과제에 다시 도전한다. 그래도 괜찮은 진보정당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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