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간 임금격차가 최대 두 배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11곳 중 직원 연간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4천950만8천원)이었다. 가장 높은 기관인 기술보증기금(9천271만4천원)과의 임금격차가 두 배 가까이 발생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5천542만5천원으로 두 번째로 급여가 낮았다. 그 외 9개 기관은 6천만~9천만원대를 기록했다.<표 참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윤석열 정부 1호 국정과제인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신속한 손실보상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이다.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직접 대출, 소상공인확인서 발급, 대리 대출 등 소상공인 대상 각종 정책자금 신청과 집행 업무를 맡아 왔다.

박 의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기존 업무에 코로나19 대응 업무까지 겹쳐 업무량은 폭증했는데 직원 처우는 수년째 제자리 수준”이라며 “코로나19 기간 퇴사자도 급증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채용 인원 대비 1년 미만 신규직원 퇴사율이 32%”라고 꼬집었다.

그런데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난해 평균급여는 전체 공공기관 평균급여인 7천만원의 69%에 그치고, 59개 준정부기관 중 하위 2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상기시켰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들 임금격차가 너무 크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들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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