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V 갈무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개천절 메시지를 통해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구조개혁 추진과 함께 가짜뉴스 근절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4천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이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우선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3대 구조개혁과 건전재정 기조를 내세웠다. 그는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는 우리 공동체의 신뢰와 믿음을 깨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사회적 재앙”이라고 규정하면서 “정부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짜뉴스 관련 법률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우리 국민의 최대 민생과제인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도의 개천절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중요한 국사에 대해 대통령과 총리가 업무를 분담해서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대 여야는 공통적으로 민생을 말하면서도 상대를 향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지는 못할망정 국민 고통에 눈감은 불통의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며 “지난 1년반의 불통과 오만을 되돌아보고 국민을 이롭게 하는 정부로 거듭나라”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앞에 놓인 각종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으로도 모자랄 시간에 그동안 1야당은 오로지 당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과 이를 위한 ‘정쟁’에만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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