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한국노총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구호로 내걸고 준비하는 11월1일 전국노동자대회의 대규모 성사를 위해 10월 한달 전국 순회에 들어간다.

한국노총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총력투쟁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 계획을 논의·확정했다. 지난 5일 개최한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 하반기 투쟁계획에 따라 한국노총은 11월11일 오후 전국노동자대회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한다. 대회의 대규모 성사를 위해 한국노총은 다음달 5일부터 같은달 27일까지 전국 순회를 시작한다.

순회는 한국노총 중앙간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10월5일 오전 사무총국 전체 간부를 대상으로 사업장 방문과 노동자대회 성사 필요성을 되새기는 교육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부터 전국 300명 이상 사업장 50곳과 수도권 100명 이상 사업장 421곳을 대상으로 순회를 한다. 중앙간부들이 직접 조합원과 단위노조 간부들에게 노동자대회 참여를 호소한다. 김동명 위원장·류기섭 사무총장 등은 회원조합을 찾아가는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다. 하반기 투쟁계획에 따른 16개 시도지역본부 노동탄압 규탄대회도 10월부터 시작한다.

전국노동자대회 구호는 “윤석열 정권 심판, 노동·민생입법 쟁취”로 정했다. 지역본부 결의대회에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 반노동 정책 심판” “사회연대입법 제정”을 외친다.

12월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 전면 개정,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등 사회연대입법 제정, 정년연장 법제화 등을 촉구하며 국회 앞 농성에 나선다.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서 전 조직이 하나가 돼 싸울 것”이라며 “취약노동자를 위한 노조법 개정과 사회연대입법 제정 등 전체 노동자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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