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가 다음달 11일 파업을 예고했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19일 부산교통공사 노사 쟁의조정회의에서 조정 종료를 결정했다. 쟁의권을 획득한 노조는 이달 25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한다.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85%로 가결했다. 다음달 10일 조합원 비상총회가 열리는 날 노사 교섭이 예정돼 있다. 결렬되면 다음날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16차례 임금·단체교섭을 실시했지만 지난달 24일 교섭이 중단됐다. 사측은 직무·성과급제 도입과 인력 재배치를 제시했다. 조합원 자격 기준을 높이거나 정년을 앞당기는 등 기존 단협보다 후퇴한 내용의 안을 내밀었다. 노조는 총액대비 5.1% 임금인상과 직무·성과급제 도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