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진하 후보가 16대 금융노조 NH농협지부 위원장에 당선했다. <기호1번 우진하 후보 선거운동본부>

16대 금융노조 NH농협지부 위원장에 우진하(48·사진 가운데) 후보가 당선했다.

지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기호 1번 우진하 후보가 56.18%를 득표해 16대 위원장에 당선했다”고 밝혔다. 경선으로 치러진 선거에는 조합원 1만5천25명이 참여해 투표율 96.73%를 기록했다. 우진하 당선자는 56.18%를 득표했다. 경쟁한 김용택 후보는 43.82%를 얻었다.

지난 5일 치러진 투표는 전·현직 집행부의 맞대결로 눈길을 모았다. 우진하 당선자는 14대 위원장을, 김용택 후보는 현직 위원장이다. 우진하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농협중앙회장 연임을 허용하는 농협협동조합법 개정안 폐기, 농협 명칭을 사용하는 법인에 대한 사용료(농업지원사업비) 2배 인상 폐기 등을 약속했다. 정치적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선 첫날 우 당선자는 사실상 업무를 시작했다. 농협 부회장과 면담자리에서 회장 연임 중단을 촉구하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국회에 관련법 처리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 당선자는 “농협 명칭사용료 2배 인상과 중앙회장 셀프연임법을 폐기하기 위해 곧바로 투쟁을 준비하려 한다”며 “투자손실 고객의 폭발적 민원이 예상됨에 따라 은행 차원의 전담대응팀 신설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진하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위성범 수석부위원장·박성범 부위원장·왕연지 부위원장·이현인 선거사무장 후보와 동반출마했다. 임기는 다음달 11일부터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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