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5박7일간 해외순방에 나서는 윤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진행했다. 다음날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쿡제도·캐나다·라오스 등 양자 회담을 한다.

8일(현지시간)에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각 세션에서 기후변화와 환경·에너지 문제를 논의하고 우리나라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인도·스페인·아르헨티나·모리셔스·방글라데시·코모로 등과 양자회담에 나선다. 이 밖에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친 뒤 11일 새벽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자로 나온 인도네시아 언론 <콤파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은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직접적이며 실존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3가 협력의 폭과 깊이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한·일·중 3국이 아세안을 상대로 각기 운영 중인 정상회의체가 서로 시너지를 내려면,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다시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출국에 앞서 성명을 내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으로 규정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성명에서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김만배·신학림 거짓 인터뷰 대선 공작은 대장동 주범, 그리고 언론노련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해 일부 언론의 책임도 작지 않다”며 “당시 조작 인터뷰를 4개 아이템에 할애해서 보도한 방송사 등 집중적으로 가짜뉴스를 실어나른 언론매체들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당시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취재원과 거액의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은 저널리즘 윤리상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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