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지부

HD현대그룹 5개사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으로 31일 부분파업을 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정병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파업했다. 지부와 함께 금속노조 현대일렉트릭지회·현대건설기계지회와 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도 이날 부분파업에 동참했다. 현대삼호중공업지화와 현대미포조선노조의 경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파업했다.

지부는 지난 24일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 350만원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반대 68.8%로 부결됐다. 지부는 조섭업 호황에 발맞춰 임금 인상이 높은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지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4차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4개사 교섭은 사측이 안조차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부는 9월1일과 9월4일에도 2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9월6일 전면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병천 지부장은 “더 이상 교섭 지연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사측이 빨리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6일부터 전면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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