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연대노조 광주시사회서비스원지부

지난 1월부터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광주시청에서 농성을 벌였던 광주 보육대체교사들이 광주시사회서비스원과 7개월 만에 합의를 도출했다.

28일 공공연대노조 광주시사회서비스원지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광주시, 광주시사회서비스원, 공공연대노조, 광주시의회 새로운노동특별위원회는 광주 사회서비스원 종사자 고용과 관련한 4자 합의를 했다.

광주시사회서비스원 노사는 공공부문 사회서비스 종사자 고용과 권익 향상을 위한 전담팀(TF)을 연내 구성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보육대체교사를 공개 채용하되 사회서비스원 근무 대체교사에게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 일부를 수용한 것이다.

광주 보육대체교사들은 지난 1월13일부터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농성을 했다. 광주시사회서비스원이 위탁운영하는 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근무하던 보육대체교사들은 지난 2월 계약종료를 통보 받았다. 보육대체교사는 어린이집 교사들이 휴가 등을 사용하는 경우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되는 교사들이다. 이들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고, 전남지노위에서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광주시사회서비스원은 이에 불복해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화해를 권고했지만 결렬되자, 결국 초심 취소 판정을 했다. 중노위 판정 이후 광주시의회 새로운노동특별위가 중재에 나서면서 협상이 진전됐다는 게 지부의 설명이다.

지부는 “중노위 판정 이후 광주시의회 새로운노동특별위원회 중재에 따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가 빠르게 해소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과와 한계가 공존하는 아쉬운 합의지만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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