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금융 노사 산별중앙교섭 쟁의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금융노조 산하 지부들이 투쟁에 나섰다.

부산은행지부(위원장 권희원) 교섭대표단은 21일 오전 산별중앙교섭 결렬에 따라 은행장실을 항의방문했다. 한국부동산원지부(위원장 양홍석)도 이날 오후 산별중앙교섭 결렬에 따른 교섭대표단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한국씨티은행지부(위원장 진창근)는 22일 오후 항의방문을 예정하고 있다.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4월 교섭대표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마저 지난 7일 중지된 상태다.

금융 노사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임금인상률 제시안 격차는 두 배 이상이다. 노조는 정규직 3.5%, 저임금직군 7%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물가상승률만 반영한 사실상 실질임금 동결안이다. 하지만 사측은 1.5%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노사 사회공헌활동도 사측이 중단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논의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금융 노사 산별중앙교섭 4차 대대표교섭은 22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쟁의조정 결렬 이후에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있다”며 “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면 투쟁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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