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대통령실

잼버리 대회 파행을 둘러싼 책임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잼버리 사태 책임은 윤석열 정부에 있고, 정부 대응이 잘못됐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잼버리 사태 책임이 어느 정부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8.2%는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라는 응답은 26.4%였다. 잼버리 관계기관 중 가장 책임이 큰 곳은 어디냐는 질문에는 정부부처 37.3%, 지방자치단체 28.0%, 대통령실 11.6%, 한국스카우트연맹 8.1% 순으로 응답했다. 잼버리 사태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 무능(47.6%)이 절반 가까이 달하는 등 가장 많았다. 이어 업자 비리 16.6%, 새만금 입지 12.9%, 날씨와 해충 11.2% 순으로 나타났다.

잼버리 사태 수습 과정에서 공공기관, 공기업, 대학, 사기업 시설과 인력 사용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배정한 것에 대해서는 57.8%가 “정부 잘못을 덮으려고 인력과 시설을 동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36.6%는 “국가적 위기이므로 불편함이나 부담함이 있더라도 감수해야 한다”고 봤다.

잼버리 사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는 67.7%가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28.1%에 그쳤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외적 국가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67.5%가 “공감한다”, 29.0%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가 34.1%로 전주(37.7%)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62.1%로 전주(59.7%)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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