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올해 1월1일 용역업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노동자들의 원직복직을 위해 노동·사회단체 관계자 700여명이 9일 하루 동조단식을 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700여명의 노동·사회·정당 관계자들이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노동자 3명의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단식에 동참했다. 지난 7일 상담노동자였던 이하나(40)씨가 단식에 돌입하자 당일 희망연대본부는 근로계약 만료일로 220일째 되는 이날 동조단식에 들어갈 220명을 모집했다. 이틀 만에 동조단식 신청자는 220명을 훌쩍 넘겨 700명을 돌파했다. 노조 현정희 위원장과 정용재 부위원장,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정의당과 노동당·진보당 관계자들도 함께 곡기를 끊었다.

이하나씨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효성ITX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은 우리가 곡기를 끊고 우리를 지지하며 연대하는 동지들까지 함께 굶주림을 겪어야 하는 것인지 이 사회에 묻고 싶다”며 “효성ITX가 거리로 쫓아 낸 우리는 8개월째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일터와 끼니까지 포기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노동자들은 콜센터 용역업체가 효성ITX로 변경되면서 10명의 노동자가 계약갱신에 실패했다. 이중 3명이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효성ITX 앞에서 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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