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15기 한국노총 민족자주 통일선봉대 출정식에서 김동명 위원장과 대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한국노총이 “반노동·반통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15기 한국노총 민족자주통일선봉대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각종 실천투쟁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3박4일간 현장 투쟁사업장 공동투쟁과 자주·통일 교육 및 답사를 이어 간다.

통일선봉대 발대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진행됐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가치외교에 우려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해관계를 위한 실리외교를 하는 마당에 윤석열 정부는 가치외교를 표방하며 한미일 동맹 따라가기에 여념 없다”며 “핵 오염수 방류 찬성과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 추진이 한미일 동맹 완성을 위한 사전 포석이란 점은 누구나 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가치외교는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일선봉대 첫 일정은 발대식에 앞서 11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맞이 연대집회로 시작됐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구속돼 있는 광주교도소 앞에서 석방 촉구 금속노련 결의대회에 함께한다.

대규모 도심집회도 예정됐다. ‘반노동·반통일 윤석열 정권 심판 8·15 한국노총 통일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진행된다.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8·15 범국민대회 연대’는 12일 오후 서울 경복궁역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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