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률과 실업률이 각각 역대 최고, 최저를 기록하면서 양호한 고용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9일 ‘2023년 7월 고용동향 상세분석 자료’를 내고 이달 고용률은 63.2%로 역대 최고를, 실업률은 2.7%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5%로 역대 최고였다.

취업자는 돌봄수요 증가에 따라 보건복지업·대면서스업 중심으로 29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21만1천명 증가했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과 기상악화, 반도체 수출감소 등에 따른 건설업·농림어업·제조업 취업자가 줄어 전체적인 증가폭은 둔화됐다.

실업자는 1년 전 같은달보다 3만명 줄어든 80만7천명을 기록했다. 28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률은 청년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올랐다.

고령층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 만 60세 이상 고령층은 1년 전보다 29만8천명 늘어난 반면 청년(만 20세~29세) 취업자는 13만8천명 감소했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증가세도 4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지난해 7월보다 32만7천명 늘었다. 제조업은 수출 감소세 지속에 따라 7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다.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5천명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도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4만3천명 줄었다.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상용직 증가가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상용직은 지난해 7월보다 보다 51만3천명 늘었다. 반면 임시·일용직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임시직은 14만4천명 감소했고, 일용직은 18만8천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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