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청년정책자문회의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노조 대회의실에서 1차 정기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출과 사업계획을 논의·확정했다. <금융노조>

금융노조 청년정책자문회의가 의장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일자리·주거·복지 등 청년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대응하고, 내년 금융산업 산별중앙교섭에 청년 요구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정책 개발을 한다.

노조 청년정책자문회의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노조 대회의실에서 1차 정기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출과 이 같은 사업계획을 논의·확정했다. 지난달 21일 노조 63주년 창립기념식 당일 출범한 자문회의는 청년 조합원을 포괄하기 위한 사업과 정책개발을 과제로 삼고 있다. 노조 청년간부 26명이 함께하고 있다. 이날 첫 정기회의에서는 투표를 통해 노조 신한은행지부의 최진리 국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자문회의 첫 목표는 국정감사 대응이다. 한국노총을 통해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자리·주거 등 청년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금융산업 조합원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청년 세대를 아우르는 의제를 찾아 제안할 계획이다.

자문회의 활동 시간 1년간의 사업계획 얼개도 마련했다. 청년 조합원이 노조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봉사활동, 금융노동포럼 개최, 송년회 등을 준비한다. 노조 지부별로 청년 조합원 간 교류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내년에는 산별중앙교섭에 청년 요구안을 내놓는다. 외부 청년단체 등과 교류하면서 노조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고 연대도 강화한다. 최진리 의장은 “노조 내 세대통합과 청년 조합원의 노조활동 관심도 제고, 청년을 위한 정책 개발 등을 모색하겠다”며 “청년이 바라는 것을 고민하고, 청년이 일하는 현장에 언제든 달려갈 수 있도록 신발을 벗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문회의는 내년 7월까지 운영하는 한시적 기구다. 노조는 자문회의 활동 성과를 기반으로 청년위원회 신설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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