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대상 기본소득 정책인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의 1차분 지급이 이달 중으로 완료된다.

경기도는 3일 “장애인 기회소득 수령자 2천명에 대한 1차분 지급을 8월 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장애인복지법상 장애등록이 된 ‘정도가 심한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6개월간 3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정책이다. 경기도는 선정자들이 운동 목표 등을 수립하면 이를 돕기 위한 ‘기회소득’을 순차적으로 현금 지원한다. 참여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스스로 운동 목표를 등록해 1주일에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경기도는 운동과 활동으로 건강이 좋아지거나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아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는 것을 사회적 가치로 판단하고 있다. 운동을 ‘가치 활동’, 지원금을 ‘기회소득’이라고 이름 지었다.

대상자들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라서 운동 목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누림센터(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와 협조해 준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장애인 기회소득 지원 대상자에게 이달 중 지원금을 모두 교부해 가치활동을 지원하겠다”며 “당사자가 가치활동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성과 등을 잘 관리해서 더 많은 기회를 드리는 사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기회소득 신청자 9천817명 중 자격조회 등 적합성 검토를 마쳐 지난달 21일 2천명의 수령자를 선정했다. 경쟁률이 4.9 대 1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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