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지난 4월 정규직 전환 논의를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회 개최에 합의한 서울신용보증재단 노사가 3개월째 협의체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재단이 정규직 노조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구성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공동본부장 신희철)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철수 이사장은 약속한 대로 노·사·전 협의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4월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인력감축에 항의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재단과 논의 끝에 인력감축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정인력 등을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20년 12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교통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간접고용 중인 고객센터 노동자를 기관별 직접고용을 통해 정규직 전환하라고 통보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은 노·사·전문가 협의체에서 정하라고 했다. 민간위탁을 유지하지 말고 원청이 직접수행하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3년이 가까워지도록 논의는 표류하고 있다.

신희철 공동본부장은 “5월 말까지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한 재단은 정규직 노조의 반발을 이유로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마치 노노갈등인 양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재단 관계자는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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