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공공기관 노동이사들이 노동이사제 활성화를 위해 지혜를 모은다.

24일 공공노련에 따르면 국가 공공기관 노동이사협의회(국노협)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노협 초대 의장은 이준상 한국남동발전 이사, 사무총장은 서충기 한전KDN 이사가 선출됐다. 후보조를 이뤄 출마한 두 사람은 총회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집행부에 당선했다.

국노협은 국가 공공기관 노동이사들의 자발적 모임이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 교육모임에 참여한 노동이사들이 연대기구 필요성에 공감해 출범을 준비해 왔다. 국노협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사회는 국가적으로, 국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는 사업을 논의·결정하고 있고 이사회에 참여하는 노동이사도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노동이사가 어떤 방식과 어떤 자세로 활동해야 하는지 노동이사들이 모여서 지혜를 모아 가려 한다”고 출범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국노협의 첫 목표는 노동이사제의 올바른 정착이다. 이사 역량 강화를 위한 포럼·워크숍·수련회 등 교육사업을 준비한다. 노동이사가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정당·노동계·시민사회와 소통한다. 매월 한 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의제가 발생하면 수시로 회의를 열어 활동 방향을 정한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국가 공공기관 87곳은 노동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이날 현재 기관 50곳이 노동이사를 선출했다. 국노협에는 49명의 노동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1일 설립총회에 이어 다음달 30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노협 출범식을 연다.

이준상 의장은 “국가발전 기여, 노동자의 적극적인 경영 참여와 지위 향상,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 강화와 투명한 경영 실현을 위해 국노협을 출범했다”며 “노동이사가 각 기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의회 사업 운영과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