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이 올해 건설현장 실질 노동시간 주 40시간 단축을 주요과제로 하고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연맹과 발주처와의 교섭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건설산업연맹은 31일 대의원 139명 중 89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열어 8시간 노동정착과 조직확대를 주요사업목표로 잡고 △ 건설현장 실질노동시간단축 △ 건설관련 제도개선 대안 마련 및 관철 △ 부문별 공동 임단협안 마련 및 실행 △ 현장조직사업의 전형마련 △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추진사업 강화 등의 과제를 통과시켰다.

노동시간단축을 위해 건설산업연맹은 새로 만든 현장사업위원회를 통해 전국현장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각 기업에게 공사를 수주하는 발주처를 상대로 연맹이 직접 교섭에 나서 통일된 임금, 근로시간체계를 마련하고 건설현장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노사정기구 설치를 정부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연맹은 "건설현장의 특성상 근기법상의 근로시간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노동자, 정부, 사용자 모두에게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직확대를 위해 기존의 중기분과위원회를 건설기계분과로 변경해 지역현장노조, 기업노조와 아울러 레미콘, 타워크레인 등을 포함하는 업종노조를 강화시키기로 했다.

산별노조와 관련해서는 통합 3년차를 맞이해 산별노조 건설계획을 공론화 시켜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공식적인 산별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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