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련은 지난 29일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회에서 공무원노조 도입논의를 다시 노사소위로 내려보내기로 한 것과 관련, "노사정위는 정부의 시간끌기 작전에 들러리만 하고 있다"는 내용의 규탄성명서를 31일 발표했다.


전공련은 "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를 아래로부터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며 "공무원노조 도입을 미루려 하는 자들이야말로 공직사회 개혁을 두려워하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전공련은 또한 "노사정위 논의절차를 상식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건설 주체인 전공련을 배제하고 개별공무원을 참고인으로 출석하게 한 것은 정상적인 논의과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공련은 3월24일 노사정위 논의와 상관없이 빼앗긴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전국공무원노조를 출범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공련은 이와 관련해 △ 노사정위는 행자부의 들러리 역할을 중지할 것 △ 전공련 인정과 전공련 논의 주체로 참여시킬 것 △ 전공련 간부들에 대한 탄압 중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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