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이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류기섭 위원장이 한국노총 사무총장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직을 내려놓았다.

19일 연맹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류기섭 위원장 사퇴 건 보고 안건이 상정돼 논의됐다. 류 위원장은 대대가 마무리되자 이날 정식으로 사퇴했다.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연맹 위원장을 겸직하지 않겠다던 류 위원장의 공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류 위원장은 당초 지난 1월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에서 당선된 직후 사퇴하려 했으나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연맹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시기를 늦춰왔다. 연맹 규약에 따라 전임자 잔여임기가 6개월 이상이면 보궐선거를 해야 하는데, 당시 류 위원장의 임기는 11개월 남아 있었다.

이날 사퇴의 변에서 류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부문 개악을 막아 내기 위해 한국노총 내에서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을 조직하고, 공공영역에서 양대 노총 공대위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연대투쟁도 지속해 왔다”며 “이제부터는 총연맹 내에서 주어진 책무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정정희 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이끈다.

연맹은 11월께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린 뒤 12월 위원장 선거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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