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출범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본부장 김주형)가 출범 2주년을 맞아 소방인력 충원과 위험수당 인상을 요구했다.

본부는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안전한 소방을 만들기 위한 4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첫째로 인력충원을 주문했다. 현장활동 2인1조 원칙이 지켜지도록 해 순직하는 소방관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본부는 소방서장 순환근무도 촉구했다. 소방서장에게 인사, 근무성적, 승진 등의 권한이 집중돼 있어 권력남용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방서장이 한 곳에서 일정기간 이상 근무하면 시·도 권역별로 순환근무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행정인력 별도 채용도 주문했다. 현재는 소방, 즉 현장인력이 행정인력으로 순환근무를 하는데 전체 인력의 20%가량을 행정인력으로 별도 채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7년째 동결된 월 6만원의 위험수당도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부는 2021년 7월6일 출범했다. 본부 출범일은 소방공무원도 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개정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된 날이다. 출범 당시 8천여명이던 조합원은 2만명까지 늘었다.

김주형 본부장은 “상명하복이나 수직적 지시와 같은 전근대적 소방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조는 앞으로도 좋은 정책을 만들고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당당히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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