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선거제 개편 협의체인 ‘2+2 협의체’를 발족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는 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회동한 뒤 선거제 개편을 결론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헌법 정신이나 선거 정신에 맞추려면 10월 중순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며 “예년과 달리 각 당 지도부가 숙의 과정을 거쳤으니까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선거구 획정이 현행법상 선거일 1년 전에 이뤄져야 하는데 선거제도 확정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신속한 선거법 확정이 공동 목표인데,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큰 의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좋은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개특위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정개특위 출범 당시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 내용을 보면, 위성 정당 출현을 야기했던 비례대표제를 바꿔보자는 내용이 있다. 각 정당에 불리하지 않는 것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역뿐만 아니라 다음 선거 준비하는 원외 정치 지망생들이 공정한 위치에서 하도록 정기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현행 제도는 승자독식, 무한정쟁 반복하는 대결 구도를 만들 수밖에 없다”며 “비례성과 다양성, 대표성을 극복하고 지역주의 청산도 요구하고 있다. 지도부와 협의해 당론을 모은 상태고, 여름이 끝나기 전에 협상 결과물을 국민께 보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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