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해 만들어질 제3지대 정당이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에서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을 집행위원장에 임명했다.

▲ 정호희 집행위원장
▲ 정호희 집행위원장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은 최근 회의를 열어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 약칭 새로운당으로 단체 명칭을 확정하고 창당 준비를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당은 대표자는 따로 두지 않고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이 집행위원장으로서 실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정 집행위원장은 화물연대 사무처장과 민주노총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새로운당은 “정 집행위원장은 이른바 ‘조국 사태’를 계기로 편가르기 정치와 반지성주의적 포퓰리즘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참여해 왔으며, 금태섭 전 의원 등과 함께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하고 집행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정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삶의 거의 전부였던 노동운동, 진보운동 활동가들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애정할 것이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제3지대를 두고 ‘거대 여야로 가려는 기회주의 세력’이라는 비판에 “재건축할 낡은 건물에 입주할 생각 없고 정치판 전체를 재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호희 집행위원장을 영입한 새로운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에 대한 공격으로 첫 논평을 냈다. 곽대중 대변인은 “노란봉투법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쑥 생성된 법안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논의됐지만 당시 거대 여당이던 민주당이 지지부진 뭉개던 법안”이라며 “노란봉투법의 구체적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집권 때와 정권을 잃었을 때 태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에서 민주당의 위선과 가식을 재삼 목격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새로운당은 9월23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목표로 한다. 2024년 4월10일에 실시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200일 전이다. 이날은 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282일 남았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